
오늘 기후동행퀴즈 문제는 "산불은 도심권에서 발생하지 않는다"였습니다. 정답은 '아니다'인데요, 우리 국토의 절반이 산불 위험에 노출된 '도시-야생 경계지'라는 사실,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오늘 퀴즈 정답, 정확히 뭐야?
Q산불은 산속 깊은 곳에서만 나는 거 아니야?
A아닙니다. 정답은 '아니다'이며, 산불은 도심과 맞닿은 주거지·산업단지까지 번질 수 있고, 반대로 건축물 화재가 산으로 옮겨붙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림과 도시가 맞닿은 지역을 '야생-도시 경계지역(WUI, Wildland-Urban Interface)'이라 부릅니다. 최근에는 이 경계지에서 산불과 도심 화재가 서로 옮겨붙는 '도시형 산불' 사례가 국내외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산불이 나는 게 어떻게 가능해?
Q우리나라도 그런 경계지역이 넓은 편이야?
A네. 국제 연구팀 분석 결과 한국 국토의 절반이 WUI로 분류되며, 국내 일부 조사에서는 국토의 47%가 산불 위험에 직결된 경계지역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2023년 위스콘신-메디슨대·하이파-오라님대·베를린 훔볼트대 등 국제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육지 면적의 4.7%가 WUI로 분류되며 이 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약 35억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국토 70%가 산지인 한국은 이 비중이 특히 높아, '숲세권' 인기로 산림 인접지 개발이 늘면서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어?
Q구체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궁금해.
A2023년 강원 강릉시 난곡동 산불은 주택 등 건물 406동을 파손시켰고, 올봄에는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에서 유례없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도심 인접 지역까지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 구분 | 내용 |
|---|---|
| 2023년 강릉 난곡동 산불 | 주택 등 건물 406동 파손 |
| 건축화재→산불 확산 건수 | 1990년대 연평균 1.1건 → 2020년대 연평균 36건 |
| 2026년 봄 영남권 산불 | 울산 등지 초대형 산불, 도심 인접지 피해 확산 |
| 국내 WUI 대비 체계 | 현재까지 도시형 산불 전담 대비 체계 없음 |
산림청에 따르면 건축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사례는 1990년대 연평균 1.1건에서 2020년대 36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산업체가 많은 수도권이나 경남 지역에서는 공장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왜 점점 더 위험해지는 거야?
Q도시형 산불이 특히 더 위험한 이유가 뭐야?
A일반 산불과 도심 화재는 진화 방법 자체가 달라, 두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면 진화 난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LPG 충전소 등 위험시설이 몰려 있는 경우 폭발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이지수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도심 화재는 산불과 진화 방법이 달라 함께 발생할 경우 진화의 난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합니다. 가연성·인화성 소재를 다루는 공장 화재가 인근 산불과 겹치면 전문 약제·장비를 갖춘 소방차와 유독가스 대비가 함께 필요한데, 산림청 헬기와 산불진화대원 중심의 기존 산불 대응 체계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건조 현상이 대형 산불의 발생 가능성 자체를 키우면서, '숲세권' 개발 확대와 맞물려 위험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문제 산불은 도심권에서 발생하지 않을까?
정답 아니다. 국토의 절반이 산불 위험에 노출된 '도시-야생 경계지(WUI)'로 분류되며, 실제로 도심형 산불 사례도 늘고 있다.
- 국제 연구 결과 한국 국토의 절반이 WUI(야생-도시 경계지역)로 분류
- 전 세계 WUI 거주 인구는 약 35억 명, 세계 인구의 절반에 육박
- 2023년 강릉 난곡동 산불로 건물 406동 파손
- 건축화재→산불 확산 사례, 1990년대 연평균 1.1건→2020년대 36건으로 급증
- 올봄 울산 등 영남권 초대형 산불로 도심 인접지 피해 확산
- 국내엔 아직 '도시형 산불(WUI fire)' 전담 대비 체계 없어 보완 필요
'숲세권'이 인기를 끌수록 산불의 위험 반경도 도심 쪽으로 넓어지고 있는 만큼, 산불을 더 이상 '산속의 재난'으로만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료 중앙일보(강찬수의 에코파일), 미주중앙일보, 울산매일, 농업인신문, 한국재난정보학회 논문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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